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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아이에프 19년 외식 노하우, 위기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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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아이에프 19년 외식 노하우, 위기에 빛났다

11월 '위드 코로나'에 본우리반상, 본설렁탕 등 브랜드 매출 상승
메뉴 조정해 품격 높이고 숍인숍 전문점 열어 배달 수요에 대응

본우리반상 센터원점은 리뉴얼 오픈 열흘 만에 하루 평균 매출 23% 상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본우리반상이미지 확대보기
본우리반상 센터원점은 리뉴얼 오픈 열흘 만에 하루 평균 매출 23% 상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본우리반상
본아이에프가 19년 동안 쌓아온 외식 사업 역량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본우리반상’, 설렁탕 브랜드 ‘본설렁탕’ 등 주력 브랜드가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7일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새롭게 문을 연 본우리반상 센터원점은 같은 달 19일 기준 하루 평균 매출이 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인 객단가도 10% 올랐고 하루 평균 방문객은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우리반상은 다채로운 맛을 담은 한국 전통 반상을 구현하고자 만든 브랜드로, 팔도 지역 음식을 사랑채와 같은 안락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브랜드 콘셉트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메뉴 구성부터 식기류 등 전반적인 재정비가 이뤄졌다.

놋그릇을 형상화한 식기류 일체와 자체 제작한 팔각 목재 쟁반도 마련해 서비스의 품격을 높였다.

‘팔도의 맛’을 특색 있게 살리고자 메뉴 가짓수도 지역별 메인 메뉴 10종과 사이드 메뉴 3종으로 조정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충청도 석갈비 반상’은 메인 메뉴 10종 중 판매량 22%로 1위에 등극했다”며 “가짓수는 기존보다 줄었지만, 매출은 상승하고 운영 편리성은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본설렁탕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상승했다. 사진=본설렁탕이미지 확대보기
본설렁탕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상승했다. 사진=본설렁탕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설렁탕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상승했다. 이는 본설렁탕이 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래 기록한 역대 최고치다.

본아이에프는 해당 성과에 대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서 브랜드를 균형 있게 운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본설렁탕은 ‘세 가지 맛 설렁탕’이라는 뚜렷한 콘셉트를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자 배달 특화의 숍인숍 전골 전문점을 열어 비대면 외식 수요를 맞췄다.

그 결과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브랜드 최고 매출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 7월 매출은 배달 활성화 전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신장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후 일부 배달 집중 브랜드·배달 앱 주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본설렁탕은 ‘배달과 매장 매출 모두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달 1일~11일 본설렁탕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5% 증가했고, 매장과 배달 매출도 각각 17.4%, 66.4%씩 올랐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1인 메뉴인 ‘양곱창뚝배기’가 스타 메뉴 역할을 하면서 기존의 중장년 위주의 고객층을 20~30대까지 확장한 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메뉴는 본설렁탕이 선보인 역대 신메뉴 중 최단기간에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을 22% 끌어올렸다.

정재찬 본설렁탕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본설렁탕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채울 수 있도록 순백색 기본 설렁탕은 물론 정성으로 끓인 한우사골육수 베이스의 색다른 설렁탕, 스타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아이에프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죽 전문점 본죽 1호점을 선보이며 한식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후 본죽&비빔밥카페, 본도시락, 본설렁탕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지난달 기준 5개 브랜드는 전국 가맹점 수 2004개를 달성했다. 브랜드별로는 본죽 909개·본죽&비빔밥 630개, 본도시락 410개, 본설렁탕 34개, 본우리반상 12개, 본건강한상 9개 등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