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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車판매 성공예감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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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車판매 성공예감은 언제쯤

11번가 등 서서히 성과…중고차·리스 판매도
사진=11번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11번가
이커머스 업체들이 자동차 판매 시장에 뛰어들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11번가는 지난해 자동차 2600대를 출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1800대) 대비 45% 가량 증가한 수치다. 11번가는 2025년까지 1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11번가는 온라인으로 구매상담을 신청하면 각 오프라인 대리점으로 연결해 본 계약과 차량 인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쌍용자동차, 푸조, 시트로엥, BMW(코오롱모터스) 등의 신차 판매와 장기 렌터카 구매 고객 상담을 진행해왔다.

11번가는 지난해 12월 27~28일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메르세데스-EQ의 첫 전기 세단 '더 뉴 EQS'의 시승·계약 프로모션 행사를 마련했다. 이 기간 차량 시승·계약 상담 신청 건수는 1300여건이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500여건의 상담 신청이 들어왔고 누적 시청 수는 8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엔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온라인 모터쇼 행사도 열었다.
11번가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기능과 예비 차주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들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에는 전기차 판매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마켓은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 리스 상품을 판매한다. G마켓에서 '자동차 리스'를 검색하면 현대, 기아모터스, 테슬라 등 1200여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티몬은 제네시스, 벤츠, BMW 등 프리미엄 중고차 판매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미지의 분야인만큼 판로만 잘 개척한다면 시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