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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비건 식품 사업 박차…'그리팅 베지라이프'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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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비건 식품 사업 박차…'그리팅 베지라이프' 론칭

대체육으로 만든 B2C·B2B용 신제품 출시


그리팅 '베지라이프'의 '베지 함박스테이크' 사진=현대그린푸드이미지 확대보기
그리팅 '베지라이프'의 '베지 함박스테이크' 사진=현대그린푸드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론칭해 비건 식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베지라이프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단형 식품으로, 함박스테이크·순두부강된장 해초밥·호두고추장 비빔밥 등 6종으로 출시된다.

베지라이프 제품에는 동물성 식재료 대신 식물성 식재료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콩을 사용한 대체육으로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었으며, 강된장에 우렁 대신 순두부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약고추장엔 소고기 대신 두부와 호두를 갈아 넣었다.

아울러 베지라이프는 비타민D·철분·단백질·오메가3·칼슘 등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췄다. 급속 냉동 기술(영하35도 이하에서 단시간에 얼리는 방식)을 적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으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조리방법도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4~5분만 돌리면 돼 간편하다.

베지라이프 제품은 그리팅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그리팅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베지라이프 출시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B2B 대체육 식재료인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비트와 파프리카를 사용해 고기의 색감을 냈으며,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히는 콩 냄새를 최소화는 동시에 고기를 씹는 것 같은 식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채식 밀키트 2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베지라이프 품목 수도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데이야·어스즈원 등 해외 비건 전문 기업의 수입량도 연말까지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건강 관련 스타트업 '다노' 등과 협업해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통해 고령친화식품뿐 아니라 환자용 식품, 비건 식품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