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에 실적 '쑥'…CJ프레시웨이, 2Q 영업익 전년比 82%↑

CJ프레시웨이가 리오프닝 효과로 외식·급식 경기가 회복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가 올해 2분기 매출이 7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7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6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7%, 84%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기점으로 외식 경기가 회복되고 급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 경로별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식자재 유통 사업 2분기 매출은 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이츠웰, 아이누리, 헬씨누리 등 경로별 자체 브랜드 성장이 수익 향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식품,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한 전략 상품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단체급식 사업 2분기 매출은 1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식 시장이 활성화 됐고, 신규 수주와 수익성 제고에 힘썼다. 급식 점포 내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등 신규 서비스도 틈새 매출을 견인했다.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컨세션 사업 매출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제조사업 2분기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 증가했다. 조미식품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의 운영 실적이 반영됐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해 푸드 비즈니스 산업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