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는 스타벅스 사태에 따른 상황을 지켜보며 굿즈 마케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해당 상품이 종합시험·검사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의 안전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알리는 등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기존에도 품질 안전 검사는 당연히 이뤄졌고 굿즈에 대한 내부 기준은 깐깐했지만 고객이 안심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이를 이례적이라 평가한다. 그동안 굿즈 마케팅에서 품질 인증에 대한 내용을 따로 언급하는 사례는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당사의 품질 관리 기준은 본래 높지만 사전 점검, 품질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협업을 통해 굿즈를 제작할 때도 좀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 사태는 MD 등 담당자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사안"이라며 "이 사태를 계기로 굿즈 제작에 대한 품질관리가 보다 엄격해 질 것으로 보이고, 업종간 협업에 있어서도 상대방에 대해 상향 평준화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실 이번 논란이 스타벅스만의 잘못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면서도 "굿즈에 대한 안전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고 이를 제작하는 업체가 당연히 보증해야 할 품질을 놓친 부분도 있어 앞으로 굿즈 제작은 지금보다 더 깐깐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