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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32년째 라면시장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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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32년째 라면시장 부동의 1위

농심,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발표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 사진=농심
올해 라면시장에서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 등 농심 스테디셀러 제품이 인기를 끈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용기면 수요가 늘었다.

농심은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28일 발표했다. 닐슨 IQ코리아의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4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제품별로 보면 신라면이 점유율 9.8%를 차지하면서 전국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 등 스테디셀러가 매출 순위 TOP5를 형성했다.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소비자들이 익숙한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생겼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신라면은 전국 1위를 비롯해 지역별 순위에서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신라면은 충청북도에서 점유율 12.3%로 2위인 짜파게티(6.3%)와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전국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랐다. 전국 3위에 오른 안성탕면은 부산·경상남도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상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된장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좋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라면매운맛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에 올랐다. 삼양라면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 TOP5 안에 들었다.

이외에도 용기면 시장이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자 용기면 수요가 늘었다. 올해 3분기 용기면 시장 규모는 5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전체 라면시장 규모의 40.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7.8%에 비해 2.9%p 높은 수치다.

각 사별 점유율을 보면 농심이 55.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뚜기 23.4%, 삼양식품 11.3%, 팔도 9.6%가 뒤를 이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