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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식품업계 뜨는 키워드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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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식품업계 뜨는 키워드 '비건'

비건 탄산음료·탕수육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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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화, 뉴시스


올해 식품업계 키워드로 '비건'이 뜨고 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국내 비건주의자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에서도 ESG경영과 함께 가치 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동물성 원료 사용을 자제하고 제조·가공·조리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등 비건 대중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탄산음료를 비롯해 빵, 탕수육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화의 경우 자사 제품인 '맥콜'과 '부르르 제로 사이다'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료는 물론 제조·가공·조리 모든 단계에서 동물 유래 성분과 동물실험 등을 배제했다. 즉 100% 식물성 원료만을 취급했다는 게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표시된다.

맥콜은 국내 보리 농가와 상생해 전남 강진군의 유기농 겉보리를 원료로 한다. 또 비타민 C, B1, B2 등이 60% 첨가돼 있어 시원한 탄산과 비타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매일유업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도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와 협업해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을 시장에 내놨다. 제품은 통밀가루와 귀리, 오트밀 원물에 오트를 더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복합탄수화물을 사용했기에 공복에도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아몬드가루와 유기농 설탕으로 맛을 더했다. 밀도만의 블렌딩 내공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건 탕수육도 등장했다. 사조대림의 '대림선 미트프리 탕수육'은 100%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했다. 실제 고기와 비슷한 맛, 식감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탕수육의 맛과 풍미를 살려줄 특제 소스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사조대림은 비건만두로 공식 인증받은 '대림선 0.6 채담만두', 콩비지와 두부를 만두소로 담은 '0.6 순만두' 등을 시장에 내놨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