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5936억원, 영업이익 1천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 8.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다.
면세점은 매출이 2405억원으로 27.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57억원에서 52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송객수수료 인하로 다이궁(보따리상)과의 거래가 축소되면서 매출이 쪼그라든 대신 수수료 비용 부담을 덜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인천공항점의 판매 호조, 개별 여행객 증가 등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누스는 매출이 1천522억원으로 33.5% 줄었다.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면세점은 매출 증가와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개별여행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누스는 고객사들의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 고도화 및 주력 상품 교체가 이뤄지는 2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