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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MZ세대 직장인의 AI 전망…당장은 ‘기대’, 길게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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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MZ세대 직장인의 AI 전망…당장은 ‘기대’, 길게는 ‘우려’

딜로이트의 2024년 MZ세대 보고서. 사진=딜로이트이미지 확대보기
딜로이트의 2024년 MZ세대 보고서. 사진=딜로이트

챗GPT로 상징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M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최근 발표한 2024년 MZ세대 보고서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MZ세대에 속한 전세계 44개국의 직장인 2만2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다.

◇전세계 MZ세대 직장인의 약 80% “생성형 AI, 워라밸과 업무 효율에 도움”

생성형 AI에 대한 전세계 MZ세대의 생각. 사진=딜로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생성형 AI에 대한 전세계 MZ세대의 생각. 사진=딜로이트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대목은 향후 고용시장을 주도하게 될 MZ세대 직장인들이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배치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현재 생성형 AI를 업무와 관련해 매우 빈번히 또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Z세대가 42%, 밀레니얼세대가 38%로 나타나 10명 중 약 4명 꼴로 생성형 AI가 MZ세대의 직장생활에 파고 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생성형 AI를 아직 업무와 관련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약 3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생성형 AI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Z세대의 80%는 여유 시간을 늘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Z세대의 79%는 생성형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세대의 경우도 84%와 86%가 워라밸 구현과 업무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생성형 AI를 잘 사용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한 전체 MZ세대의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40~50% 대로 떨어졌다.

◇적극 사용자일수록 ‘일자리 위협’ 가능성 높게 봐


그러나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 MZ세대가 장기적으로 AI를 바라보는 생각에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이 깔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의 일자리가 위협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얘기다.

생성형 AI를 자주 활용한다는 Z세대 응답자의 71%와 밀레니얼세대 응답자의 73%가 생성형 AI발 자동화로 관련 일자리가 향후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 사람까지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경우 Z세대는 59%, 밀레니얼세대는 59%가 같은 예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생성형 AI발 자동화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분야로 이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물은 결과 Z세대에 속한 적극 사용자의 경우 78%, 밀레니얼세대에 속한 적극 사용자의 경우 79%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