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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출 호조에 K뷰티 회복세…지난해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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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출 호조에 K뷰티 회복세…지난해 역대 2위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 85억 달러 기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20일 ‘2023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20일 ‘2023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증가하면서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일 ‘2023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해 85억 달러(약 11조468억원, 원화 기준 +7.5%)로 역대 2위다. 올해 1~3월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내는 등 뚜렷한 수출 회복세를 보인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27억8000만 달러, -23.1%), 미국(12억1000만 달러, +44.7%), 일본(8억 달러, +7.5%)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중국이 국내 화장품 수출국 1위를 유지했지만 수출액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 북미, 유럽 등 전체 대륙권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국이 16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다변화 흐름이 명확해졌다.

특히 지난해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액이 전년보다 44.7% 높아졌으며, 지난해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또 일본 내 수입 화장품 중 국내 화장품이 21.6%를 차지하며 프랑스(19.8%)를 제치고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의 경우 전년보다 1.5% 감소한 13억 달러(약 1조7145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화장품 대부분 유형에서 생산이 증가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4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생산실적 보고 업체는 1만1861개이며,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 수는 2022년 7개에서 2023년 12개로 증가했다. 참고로 생산액 10억원 이상 업체 수는 773개, 10억원 미만 업체 수는 1만1088개로 확인됐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