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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이 돌아왔다”…덴마크에 ‘불닭 스파이시 페리’ 띄우며 화려하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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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이 돌아왔다”…덴마크에 ‘불닭 스파이시 페리’ 띄우며 화려하게 복귀

불닭 스파이시 페리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페리에서 불닭을 맛보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불닭 스파이시 페리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페리에서 불닭을 맛보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덴마크 내 불닭볶음면 리콜 철회를 기념해 지난 8일(현지시각)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개최했다.

9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위해 덴마크의 상징인 인어공주 동상이 위치한 코펜하겐 항구에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다.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여객선 외부에는 ‘바이킹의 후예를 위해 불닭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웠습니다’, ‘불닭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등 덴마크에 전하고자 하는 감사 메시지를 곳곳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코펜하겐 항구에는 평일 오후 4시임에도 불닭 스파이시 페리를 보기 위한 인파가 가득 몰렸다. 항구는 물론 페리를 볼 수 있는 인근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후 항구에 도착한 불닭 스파이시 페리에서 대형 호치가 커다란 불닭 깃발을 흔들며 내리자 환호성이 터지며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호치는 ‘불닭볶음면’ 제품군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까르보불닭볶음면’, ‘4가지 치즈 불닭볶음면’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알렸다.

이후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불닭 스파이시 페리에 인플루언서 및 소비자 120명을 태우고 코펜하겐 운하를 따라 약 3시간 가량 운행하는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개최했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을 당시 3천 명 이상의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불닭’ SNS 계정에 업로드된 티저 영상을 보고 지역 언론들이 취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불닭 마스코트 호치가 ‘불닭 스파이시 페리’를 타고 불닭 깃발을 흔들며, 선착장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불닭 마스코트 호치가 ‘불닭 스파이시 페리’를 타고 불닭 깃발을 흔들며, 선착장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불닭 스파이시 페리에서는 불닭볶음면 뿐만 아니라 옥수수, 새우, 버섯, 베이컨 등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넣어 즐길 수 있는 불닭 뷔페를 운영했다. 아이스크림 불닭, 불닭 오믈렛 등 이색 요리도 함께 제공해 큰 관심을 받았다. 매운 맛의 칵테일을 제공하는 불닭 바를 비롯해 DJ부스, 댄스 플로어, 에어브러쉬 및 헤나 스튜디오 등을 마련해 파티 분위기를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여객선 곳곳의 컨텐츠를 경험하며 행사를 한껏 즐겼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SNS에 실시간으로 게시글을 올리며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행사 이후 덴마크 지역 언론은 물론 유럽 주요 언론사인 로이터에서도 행사 내용과 현장 반응을 게재하며 팬들을 향한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진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 최의리 상무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음식’에 관한 것이 아닌, ‘매운 맛’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함께 즐기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지난 번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찐팬’인 아달린을 만나러 텍사스로 갔듯, 앞으로도 이번 행사와 같이 소비자가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해 불닭이 지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소셜 스턴트’와 같은 활동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번 리콜 과정 전반에 걸쳐 덴마크 식품수의청(DVFM)으로부터 받은 협력과 지도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식약처의 과학적 대응은 물론, 관과 기업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이번 결과에 대해 식약처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M)은 핵불닭볶음면 2x, 핵불닭볶음면 3x,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후 식약처와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이 캡사이신 함량 분석 결과와 의견서를 덴마크 측에 송부, 과학적 대응을 통해 지난 7월 불닭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이끌어 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