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뷰티업계, 덕심 저격 ‘캐릭터 마케팅’ 열풍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0

뷰티업계, 덕심 저격 ‘캐릭터 마케팅’ 열풍

뷰티업계서 ‘캐릭터 콜라보’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상품 패키지를 바꾸거나 한정 굿즈를 증정하는 등 캐릭터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품 구매 시 캐릭터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5.2%로 나타났다. 실제 캐릭터IP 산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13조60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5년 16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치열한 뷰티 시장에서 귀여움으로 무장한 캐릭터를 활용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식물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는 인기 캐릭터 ‘망곰’(망그러진 곰)을 활용해 귀여움과 실용성을 갖춘 콜라보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아이소이의 대표 수분케어 제품 ‘모이스춰 닥터 크림(이하 ‘장수진 수분크림’)과 망곰이 콜라보한 이번 기획세트는 ‘망그러진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를 구한다’는 컨셉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번 콜라보는 무신사 선런칭 후 올리브영과 아이소이 자사몰에 차례로 런칭되며 유통처별 상이한 굿즈 구성을 통해 소장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기획세트 구매 시 증정되는 굿즈로는 키링 장바구니부터 손목 니트백, 헤어 구루프, 스티커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콜라보의 메인 제품인 ‘장수진 수분크림’은 장벽, 수분, 진정까지 멀티 수분 관리에 뛰어난 아이소이의 대표 제품이다. 비건인증 및 피부자극 테스트 저자극 판정을 받아 민감성 피부도 자극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저분자부터 고분자까지 5가지 크기의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있어 피부 깊이 수분을 전해주고, 티트리 세라마이드를 함유해 피부장벽 케어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수분충전과 장벽관리를 동시에 도와 피부 속 수분 유지 효과가 탁월하며 실제로 피부 테스트를 통해 속보습, 100시간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협업한 캐로틴 제품 2종을 출시했다. 에이피알의 고기능 저자극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의 인기 제품 ‘캐로틴 아이피엠피 멜팅 클렌징 밤’과 ‘캐로틴 모공 클레이 팩’ 2종으로 구성된 이번 콜라보는 패키지에 귀여운 춘식이를 그대로 녹여냈다.

제품 구매 시 춘식이 얼굴 모양 모공 브러쉬 또는 당근 핀을 꽂은 춘식이 헤어핀을 함께 증정한다.

또한 한정수량으로 준비된 ‘춘식이 에디션 블렉헤드 클렌징 세트’의 경우 캐로틴 제품 2종과 춘식이 굿즈 2종이 각각 함께 구성돼 소장 가치를 더하고 특별함을 선사한다. 캐로틴 클렌징 밤은 각종 어워드 수상은 물론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누적 판매량 46만개를 넘겨 국민 클렌징밤으로 불리기도 한다.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는 미국의 대표 플러시 인형 브랜드 ‘스퀴시멜로우’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을 미국 현지에 런칭했다. 이번 협업은 마쉬멜로우 같은 말랑한 촉감을 자랑하며 레이디 가가, 킴 카다시안 등 글로벌 셀럽들의 인기를 한몸에 얻고 있는 장난감 브랜드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토니모리는 핸드크림, 스크럽, 립글로즈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하여 콜라보를 통해 미국 내 대표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스퀴시멜로우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있는 만큼 미국 현지 내에서 토니모리의 입지를 효과적으로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