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정원(JINRO’S GARDEN)’을 콘셉트로 운영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진로(JINJRO)의 상징인 녹색병과 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연출됐다.
브랜드 로고와 브랜드 컬러, 피규어 장식을 조화롭게 배치해 진로만의 감성을 공간 전반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1층은 브랜드 체험 및 제품 구매를 중심으로, 2층은 어두운 조명과 네온 연출을 통해 진로 제품의 프리미엄 무드를 강조한 시음 공간으로 운영됐다.
방문객들에게는 미션 참여용 ‘진로 트래블카드’를 제공해 제품 시음, 위시트리, 포토 부스 등 3가지 활동 완료 시 기념 굿즈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구매 고객 대상의 ‘나만의 진로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SNS 공유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한국 전통 부채에 손글씨 문구를 새겨주는 ‘진로 부채 캘리그래피’ 이색 체험으로 현지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반적인 체험형 콘텐츠는 브랜드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현지 접점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행사장은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했다. 약 8000여 명의 현지 소비자가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현지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진로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하이트진로의 프랑스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기존 한인 식당 중심의 판매 채널에서 ‘까르푸(Carrefour)’ 등 대형마트를 포함한 다양한 유통 채널로 입점을 확대했다는 점에 있다. 또한,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과일리큐르에 대한 수요 증가와 현지 젊은 세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진로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감성과 제품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진로(JINRO)가 글로벌 메인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