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럼에서는 “이주배경아동, 사회적 연결을 위한 6가지 시선”을 주제로, 국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직면하는 △돌봄 △교육 △진로 △편견과 차별△ 사회적 관계 △제도적 사각지대 등 6가지 구조적 장벽을 조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연결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당사자부터 현장 전문가, 정책 관계자 등 이주배경 영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당사자의 실제 사례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신소연 기아대책 이주배경사업팀장은 ‘이주배경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 마주한 세 개의 장벽’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하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현실적인 제도적 장벽과 개선 필요성을 조명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섹션에서는 ‘제도 밖에서 자라는 아이들: 교육 현장에서 본 중도입국 청소년의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신상록 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 이사장이 발표를 이어갔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김지영 이주배경 당사자와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가 연사로 나서, ‘이상한 인턴, 이상한 가능성: 뉴스로 잇는 나와 세상’을 발표하며, 주제발표 섹션을 끝맺었다.
이어진 토론 섹션에서는 김혜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제도적 포용, 권리 등 국제 기준과 국내 정책 과제 등을 중심으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과 공공·민간·시민사회와의 협력 과제를 심층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한국 사회에는 약 270만 명의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이 중 아동과 청소년은 언어·돌봄·교육·진로 등 복합적인 장벽 앞에 놓여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이웃이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아이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인식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