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영국까지 연이은 글로벌 행보, “유럽지역 첫 현장경영 의미”
이 회장 “유럽 식품·엔터시장 잠재력 높아… 미국 잇는 NEXT 전략 지역으로”
런던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회동 및 글로벌 투자회사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이 회장 “유럽 식품·엔터시장 잠재력 높아… 미국 잇는 NEXT 전략 지역으로”
런던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회동 및 글로벌 투자회사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이 회장은 9일부터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런던을 방문했다.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 간담회에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이 필요하다”며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전역에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汎)유럽 톱티어 플레이어’로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정에서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 창립자인 렌 블라바트닉 회장, 세계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브론웬 매덕스 소장,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 등과 회동했다. 미디어·엔터 시장 현황과 유럽 소비 트렌드, K푸드·K뷰티 확산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또한 칼둔 알 무바라크 UAE 무바달라 CEO(시티풋볼그룹 공동 창립자), 마이클 페인 전 IOC 마케팅 국장과 만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전략도 점검했다.
엔터·뷰티 분야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CJ ENM은 지난해 독일에서 KCON을 개최하고 유럽 플랫폼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CJ올리브영은 영국·프랑스·독일 등 26개국에서 판매를 확대했으며, 2025년 상반기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180% 가까이 늘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국 현장경영은 아시아·미주·유럽을 잇는 글로벌 확장 행보의 일환”이라며 “식품·엔터·뷰티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