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성인 2명 중 1명(47.4%)이 여행 계획…국내 30.5%, 해외 16.9%
한국관광공사, 경복궁·수원시립미술관·완도수목원 등 무료 개방 안내
궁중문화축전·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 세대별 맞춤 축제도 다채롭게
한국관광공사, 경복궁·수원시립미술관·완도수목원 등 무료 개방 안내
궁중문화축전·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 세대별 맞춤 축제도 다채롭게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로, 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4%가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국내여행은 30.5%로 지난해보다 20.6%포인트 증가했고, 해외여행도 16.9%로 10.5%포인트 늘었다. 인기 여행지는 국내에서는 강원·경상·제주, 해외에서는 일본·동남아·미주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여행 기간은 국내 4.5일, 해외 6.4일이었다. 반면 ‘성수기 혼잡’(38%), ‘경제적 부담’(33.1%), ‘고향 방문’(30.7%) 등을 이유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료 개방 관광지와 연휴 기간 주요 축제 정보를 제안했다.
무료 개방 명소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경기 ‘수원시립미술관’ △강원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전남 ‘완도수목원’ △국립현대미술관(서울·덕수궁·과천·청주관) 등이다. 기관별 운영 일정이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축제도 다양하다.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은 노년층 대상 ‘동궐 장원서’, 청소년 대상 ‘종묘 건축 탐험대’, 어린이 전용 ‘준명당 어린이학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려, 가야금 선율과 함께 대가야인의 세계관을 담은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광공사는 “긴 연휴에 국민들이 풍성하고 합리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무료 개방 관광지와 축제 정보를 제공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