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누가’는 1919년 시작돼 2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다. 프랑스 시알(SIAL),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118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세계 200개국에서 약 15만 명의 유통·무역 관계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알(SIAL)에 첫 참가해 유럽 시장 내 ‘빼빼로’ 등 주요 브랜드 수출액을 30% 이상 신장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유럽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이번 아누가에서 한국관 내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며, 1.5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롯데웰푸드 부스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인 ‘빼빼로’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 6종을 선보였다. 특히 빼빼로 공식 엠베서더인 스트레이키즈 포토존을 설치하고, SNS 인증 고객들에게 빼빼로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빼빼로 오리지널·아몬드·화이트쿠키 3종의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지난해 701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3년 수출액(540억원)과 비교하면 30% 성장한 수치로, 이를 수량으로 환산하면 1억개가 넘는 숫자다. 세계 최대 소비대국인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초대형 옥외광고로 한국의 빼빼로데이 문화를 알리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올해 하반기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메가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롯데웰푸드의 대표 브랜드들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