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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력망 공격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규모 정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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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력망 공격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규모 정전 발생

복구작업으로 일부 지역 복구
2025년 10월 10일,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이후 정전이 발생한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우산을 들고 손전등을 비추고 있다.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수백 대의 드론과 30여 발의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전국 아홉 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수천 가구가 정전에 빠졌으며, 일곱 살 소년 한 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은 키이우의 여러 구역을 완전히 암흑 속에 빠뜨렸고,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사진=AFP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10월 10일,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이후 정전이 발생한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우산을 들고 손전등을 비추고 있다.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수백 대의 드론과 30여 발의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전국 아홉 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수천 가구가 정전에 빠졌으며, 일곱 살 소년 한 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은 키이우의 여러 구역을 완전히 암흑 속에 빠뜨렸고,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사진=AFP
러시아가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끊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날 새벽부터 키이우의 에너지시설 등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대부분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현재까지 복구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돼 주민 80만 명 가량에게는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만 최소 20명이 다쳤고, 주거용 건물 등도 파괴됐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가장 집중적인 대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침공 이후 매년 겨울이 오기 전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 공세를 퍼부어왔다.

우크라이나의 겨울은 10월 말부터 3월까지 지속되는데,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철 전력 공급을 끊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사기를 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공격용 드론 등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78대 중 54대를 요격하거나 교란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 4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은 10일 전화 회담을 통해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군 지원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해 러시아를 휴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