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 100% 재생 플라스틱 페트병 도입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탄산음료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을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폐플라스틱을 세척·분쇄·가열해 다시 제품으로 만드는 기계적 재활용(MR·Mechanical Recycled) PET을 적용했다. 국내 탄산음료 중 MR-PET 100%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부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내년부터는 연간 5000톤 이상의 페트병을 제조·사용하는 음료업체가 전체 생산량의 10% 이상을 재생원료로 의무 사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약 2200톤의 플라스틱과 2900톤의 탄소 배출량 절감이 기대된다. 폐플라스틱 매립·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며, 탄소중립 실천과 ESG 경영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자인 역시 개선됐다. 제품 라벨에는 ‘100% RECYCLED BOTTLE’ 문구를 새겨 재활용 메시지를 명확히 담았으며, 용기 하단에는 양각 무늬가 들어간 각진 형태의 신형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된 인상과 향상된 그립감을 구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20년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인 이후, 현재 유통되는 생수의 절반 이상이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됐다”며 “이번 100% 재생원료 칠성사이다 역시 국내 탄산음료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