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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리뉴얼 효과’ 가속…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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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리뉴얼 효과’ 가속…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세 기대

주요 점포 리뉴얼 진행하며 매출 고공행진
본점은 국내 최고 럭셔리 맨션으로 재탄생
4Q 영업익 1783억 전망 전년 대비 72%↑
외인 매출성장률 상반기 대비 가속화 흐름
신세계가 공들여 추진해온 점포 리뉴얼 프로젝트가 점진적인 성과를 넘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늘어나는 외국인 매출도 지속적으로 백화점의 호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가 공들여 추진해온 점포 리뉴얼 프로젝트가 점진적인 성과를 넘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늘어나는 외국인 매출도 지속적으로 백화점의 호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공들여 추진해온 점포 리뉴얼 프로젝트가 점진적인 성과를 넘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늘어나는 외국인 매출도 지속적으로 백화점의 호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올해 전국 68개 백화점 점포 중 매출 상위 4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 부문의 핵심 자산인 신세계 강남점은 8년 연속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달 7일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28일보다 3주, 2년 전(12월 24일)보다 두 달 가까이 앞선 기록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또한 지난달 25일 기준 올해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매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개점한 센텀시티는 2016년 지역 점포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뒤 2023년 2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매출 2조 원 돌파 시점은 지난해보다 26일이나 앞당겨져 성장세가 뚜렷하다.
강남점은 올해 3분기 식품관과 생활전문관을 중심으로 한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했으며, 센텀시티점 역시 기존 면세점 공간을 약 1900평 규모의 복합 콘텐츠 매장으로 재조성하는 등 점포별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여기에 신세계 본점의 1분기부터 이어져 온 새 단장 프로젝트가 최근 일단락되며 증권업계에선 신세계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키움증권은 최근 신세계의 2025년 4분기(10~12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783억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156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망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백화점 기존점 매출성장률은 관리기준으로 13%, 회계기준으로는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리뉴얼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분(100억원)과 전년 동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250억원)를 감안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한 1584억원으로 추산했다.

IBK투자증권도 리포트를 통해 올해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성현 IBK증권 연구원은 “본점 리뉴얼 오픈에 따른 집객력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성장률은 9월 78%, 10월 60%로 상반기 대비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K-콘텐츠 열풍에 따른 방한 관광수요 증가, 원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의 구매력 상승, 중일 정치적 갈등에 따른 반사수혜 등 다양한 요인이 겹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 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