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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크리에이터·AI·IP 활용 적극적…영상 커머스 플랫폼 진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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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크리에이터·AI·IP 활용 적극적…영상 커머스 플랫폼 진화 속도

판매 협력 넘어 크리에이터 장기 성장 지원…생태계 함께 구축
콘텐츠·마케팅·고객 경험을 잇는 ‘AI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추진
글로벌 풋웨어 브랜드 선봬…팬덤 자사 플랫폼 유입 전략 ‘착착’
CJ온스타일이 전통 홈쇼핑을 넘어 새로운 영상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라방 화면. 사진=CJ온스타일이미지 확대보기
CJ온스타일이 전통 홈쇼핑을 넘어 새로운 영상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라방 화면.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전통 홈쇼핑을 넘어 새로운 영상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커머스 시장이 검색 중심에서 '콘텐츠 기반 발견형 쇼핑'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고 이에 전략적으로 대응 중이다.

실제 삼정KPMG는 ‘변화하는 이커머스 판도 속,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하며 ‘발견형 쇼핑’을 7대 비즈니스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CJ온스타일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모바일 라이브, 30초 숏폼, SNS형 피드 '퍼플닷' 등을 통해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통해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발견형 쇼핑 전략을 펼쳐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셀럽이 출연한 라방 콘텐츠의 하이라이트를 숏폼으로 재가공해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심지어 OTT 티빙까지 외부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며 고객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튜브와 두 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상 기반 '발견형 쇼핑' 전략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CJ온스타일은 우수 크리에이터 및 채널을 대상으로 전담 조직과 함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단순 판매 협력을 넘어 크리에이터의 장기 성장을 지원하며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첫 사례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의 콘텐츠 커머스 역량과 유튜브의 대규모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결합하면서 추천·발견 기반 커머스가 한 단계 고도화될 것”이라며 “고객과 콘텐츠의 맥락을 가장 정확히 이해해 최적의 순간을 연결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형 콘텐츠 커머스 모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은 콘텐츠 제작·운영 역량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고객과 상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콘텐츠 기반 AI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CJ온스타일은 고객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전환율이 높은 영상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모바일 라이브·숏폼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 중이다. 앞서 AI 패션 쇼케이스, AI·XR 모바일 라이브, AI 챗봇 ‘AiON’, 파트너사 AI 데이터 플랫폼 등을 선보이며 실행 성과를 축적했다.

CJ온스타일은 IP 커머스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영상 커머스 플랫폼 성장에 속도를 붙이는 연료 역할이다. 영향력 있는 IP 기반 굿즈와 단독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충성 팬덤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현대미술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의 풋웨어 브랜드 ‘오하나 하타케(Ohana Hatake)’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고객 취향이 세분화되며 영향력 있는 IP 기반 상품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