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CJ제일제당, 유럽·미주 K푸드 확장…바이오 부진에 수익성 둔화

글로벌이코노믹

CJ제일제당, 유럽·미주 K푸드 확장…바이오 부진에 수익성 둔화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사업 성장세에도 바이오 부문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12일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271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7조1111억원, 영업이익은 23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6% 증가, 17.2% 감소한 수치다.

식품사업부문은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식품사업 매출은 3조384억원, 영업이익은 1430억원으로 각각 3.9%, 11.2% 증가했다.
특히 만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전략제품(GSP)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주에서는 만두와 상온밥 매출이 각각 15%, 7% 증가했고,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가동한 치바 신공장 효과로 만두 매출이 17% 늘었다. 일본 만두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1%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태지역 역시 각각 17%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만두·치킨·누들 판매가 확대됐고, 아태지역에서는 베트남과 오세아니아 매출이 각각 32%, 31% 증가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설 선물세트 효과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셰프 컬렉션 등 IP 연계 신제품 판매 호조 영향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소재 사업은 대두박 시황 약세와 판가 인하 영향으로 부진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9887억원으로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92.4% 급감했다.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 판매 확대에도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경쟁 심화와 라이신 가격 약세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회사 측은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로는 52억원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메티오닌과 라이신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 반영까지는 시차가 있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메티오닌과 라이신 스팟 가격은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에 판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도 만두·상온밥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주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럽에서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진입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추진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를 비롯한 글로벌전략제품을 통한 K-푸드 신영토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바이오 판매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