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안보 위협 고조 속 가성비·안정성 앞세운 한국과 일본, 세계 무기 시장 새 공급 축 부상
韓, 폴란드 무기 수입 47% 책임지며 유라시아 방산 거점 도약… 2027년 세계 4위 수출국 정조준
日, 무기 수출 빗장 풀고 호주·필리핀 등과 대형 계약 추진하며 서태평양 독자 방위 공급망 구축
韓, 폴란드 무기 수입 47% 책임지며 유라시아 방산 거점 도약… 2027년 세계 4위 수출국 정조준
日, 무기 수출 빗장 풀고 호주·필리핀 등과 대형 계약 추진하며 서태평양 독자 방위 공급망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방위산업이 글로벌 무기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방위 협력의 중심축이었던 미국산 무기의 높은 가격과 납품 지연 문제가 맞물리면서, 동맹국들이 합리적인 비용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양국으로 눈을 돌리며 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추세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유라시아 전역의 국가들 사이에서 방위 협력의 중심 이동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동유럽과 중동의 무력 충돌, 서태평양 지역의 긴장 고조 등으로 각국의 무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십 년간 굳건했던 미국 중심의 무기 의존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라시아 안보 핵심으로 떠오른 'K방산'… 무기 공급망 다변화 주도
이러한 무기 공급망 다변화의 최전선에는 한국 방위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최근 해외 순방에서 자국의 미국 다음가는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인접한 유럽 대국이 아닌 한국을 지목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한국산 전차와 자주포, 로켓 발사대 등이 현재 폴란드 영토와 국민을 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의 5% 가까이를 국방비에 쏟고 있는 폴란드는 전체 무기 수입 물량의 47%를 한국에 의존하며 구소련제 무기 체계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치 상황 속에서 다져진 한국 방산은 고성능 무기를 적기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미국의 안보 전략가들조차 자국의 군함 건조 능력 부족을 해소할 대안으로 한국의 최고 수준 조선소들에 주목하고 있다.
'수출 빗장' 푼 일본, 서태평양 독자 방위 공급망 재편 속도
수십 년간 무기 수출을 엄격히 통제해 왔던 일본도 본격적인 방산 시장 진입에 나섰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무기 수출을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본은 동유럽부터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주요 국가들에 방산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일본은 호주와 2029년까지 모가미급 호위함 개량형을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필리핀과도 함정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 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국 방위 기업들의 활로를 넓히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방위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초강대국 의존도 탈피 가속… 신흥 방위 강국 글로벌 영향력 팽창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무기 수출의 42%를 차지한 지배적인 국가다. 하지만 도입 가격 상승, 엄격한 구매국 통제, 인도 지연 현상이 심화하면서 우방국들은 점차 새로운 무기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외에도 틈새시장을 노리는 신흥 방산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스라엘은 방공 시스템을 앞세워 유럽 23개국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독일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발판 삼아 역내 방위 시장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마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저비용 무인기(드론) 방어 시스템을 수출하며 공급자 위치로 올라서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군사 협력 패턴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으며, 혼력의 시대에 안정적으로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신흥 방위 강국들의 입김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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