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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美 하와이 점포 확대 로드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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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美 하와이 점포 확대 로드맵 ‘속도’

자리 잡은 하와이 1호점…최근 호텔에 4호점 오픈
28년까지 50개 점포 목표…본토 진출은 순차 검토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미국 하와이 내 점포 확대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 본사.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미국 하와이 내 점포 확대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 본사.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미국 하와이 내 점포 확대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오는 2028년까지 하와이 전역에 매장 50개를 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 호놀룰루에 1호점인 다운타운점을 열며 하와이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카할라점과 카파훌루점을 열었고, 지난달 24일에는 파고다호텔(Pagoda Hotel)점까지 추가로 열면서 9개월 만에 4개 점포로 늘어났다.

이번 4호점은 한국 편의점 색채를 전면에 내세웠다. 입구에 ‘알로하, 씨유 오픈’이라는 한글 배너를 내걸었고, 매장 안에는 한국·현지 제품은 물론 즉석식품과 커스텀 음료, 다양한 한국식 즉석라면을 즐길 수 있는 라면바까지 갖췄다. 앞서 하와이에서 확인된 K컬처 복합 체험공간이라는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이식한 셈이다.
하와이 비숍 스트리트(Bishop Street)에 자리 잡은 1호점은 ‘라면 라이브러리’, 한국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40여 종을 모아놓은 ‘K뷰티 특화존’ 등을 앞세워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개점 초기 하루 방문객 2000명을 넘겼고, 최근까지도 일평균 1000여 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미국 하와이 1호점 모습.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하와이 1호점 모습. 사진=BGF리테일


점포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BGF리테일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 마스터프랜차이즈(MFC)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현지법인 BGF Retail Hawaii는 현지 파트너 CU Hawaii LLC와 10년간 MFC 계약을 맺고 브랜드와 상품, 운영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점포 투자와 운영은 현지 파트너 몫이고, BGF리테일 측은 그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현지 파트너의 자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점포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이 방식의 강점이다.

CU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해외 점포망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2020년 30개를 기록했던 점포 수는 2021년 91개, 2022년 195개, 2023년 393개, 2024년 579개, 지난해 762개를 거쳐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800호점을 돌파했다. 하와이 외에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있다.
BGF리테일은 하와이 내 출점을 이어간다. 오는 2028년까지 전역에 매장 50개를 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발판 삼아 미국 본토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하와이 점포망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는 단계로, 본토 진출은 하와이 안착 이후 순차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GF Retail Hawaii는 CU Hawaii LLC의 최초 점포(1호점) 개점 1년이 지난 시점(오는 11월)부터 1년간 현지 파트너사 지분을 최대 10%까지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 행사 구간에 들어간다. 몽골에서 MFC 계약 당시 현지 운영사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고, 이후 2019년 콜옵션을 행사해 현지 기업의 보통주(9.9%)을 취득한 전례가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