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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100만 인파 편의점 특수… 고객 120배 늘고 도시락 580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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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100만 인파 편의점 특수… 고객 120배 늘고 도시락 580배 판매

서울세계불꽃축제 여의도·이촌·반포 매장 매출 최대 16배
한화, 안전관리 포함 130억 부담…대형 이벤트가 만든 ‘유통 특수’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

서울세계불꽃축제가 100만명 규모의 인파를 끌어모으면서 여의도와 이촌동, 반포 일대 편의점이 하루 매출이 급증했다. 관람객이 장시간 한강변에 머무르며 도시락과 즉석식품, 음료, 맥주, 돗자리 등을 구매했다. 단순한 야간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심 유통 상권의 단기 소비를 끌어올리는 대형 이벤트 효과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영향권의 매장에서는 평소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출 신장세가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여의도·용산·반포 인근 CU 30여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부 매장은 전주 대비 매출이 최대 16배 증가했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이촌 한강공원 주변 점포는 고객 수가 전주보다 최대 120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간편식이었다. CU 매장에서는 도시락 매출이 전주 대비 579.3배로 급증했고, 핫바는 55.9배, 김밥은 52.1배, 라면은 42.6배, 샌드위치는 37.8배 늘었다. 한강공원에서 긴 시간 관람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식당 방문보다 즉시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식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날씨와 체류 환경도 소비 품목을 바꿨다. 컵얼음 매출은 110.2배, 생수는 71.1배, 맥주는 36.8배 증가했다. 음료와 주류뿐 아니라 돗자리·무릎담요·방충제까지 불꽃축제 관람 수요에 맞춰 판매가 뛰었다.

GS25 역시 행사장 인근 7개 매장에서 일제히 올해 최고 일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점포의 매출은 전주 대비 최대 6.7배 늘었고, 하루 매출이 평소 일주일치 규모에 육박한 매장도 나왔다. 고피자와 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 매출은 192배, 군고구마는 45배, 이온음료는 38배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20여개 점포도 일부 매장에서 매출이 전주보다 15배 뛰었다. 돗자리와 무릎담요 매출은 52배, 군고구마와 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은 26배 늘었으며 방충제 판매도 약 17배 증가했다. 이마트24 여의도 인근 매장 역시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약 10배 늘었고, 맥주 매출은 35배 증가했다.

올해는 본 행사 전날인 4일 전야제가 열린 점도 소비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CU의 경우 전야제 당일 인근 매장 매출이 1주일 전보다 최대 6배 늘었고, 맥주·도시락·위생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특정 시간대에 인파가 집중되는 대형 행사의 소비 수요를 하루 전부터 일부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었던 셈이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한화그룹은 안전관리 비용 45억원을 포함해 총 130억원을 전액 부담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해 약 5000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이 배치됐고, 불꽃쇼 생중계는 조회 수 268만회, 최고 동시접속자 26만명을 기록했다.

대형 축제의 경제효과를 단순히 행사장 매출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교통 혼잡, 인력 배치, 쓰레기 처리 등 사회적 비용도 함께 발생한다. 다만 편의점 매출 지표는 불꽃축제가 인근 상권에 즉각적인 소비를 만들어낸 것은 물론, ‘야외 체류형 소비’에 특화된 유통 채널의 역할을 키웠음을 보여준다.

유통업계에서는 향후 대형 공연과 스포츠 행사, 지역축제에서도 사전 재고 확보와 간편식·음료 중심의 상품 구성, 임시 판매대 운영이 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소비자에게 축제는 몇 시간의 관람이지만, 편의점에는 물류·재고·인력 운용이 집약되는 연중 최대 성수기 중 하나가 된 것이다.

한화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 편의점들이 판매 특수를 맞았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이 불꽃축제 행사 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 편의점들이 판매 특수를 맞았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이 불꽃축제 행사 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