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고추장 발효 기술과 미국 현지 맞춤형 용기 결합해 주류 채널 진출
2025년 수출 매출 전년비 84% 증가… 60개국에 480개 소스 품목 공급
한국 원료·포장 가치사슬로 파급 확장… 현지 미투 제품과 물류비는 과제
2025년 수출 매출 전년비 84% 증가… 60개국에 480개 소스 품목 공급
한국 원료·포장 가치사슬로 파급 확장… 현지 미투 제품과 물류비는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PR뉴스와이어와 미국 외식 전문 매체 푸드앤베버리지 매거진(Food & Beverage Magazine)에 따르면 대상이 ‘오푸드’ 브랜드를 통해 전통 고추장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인 소스 라인업으로 주요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지화 소스의 수출 확대는 국내 발효 원료 소진과 포장 용기 협력사의 수주 증가 등 한국 가공식품 가치사슬 전반으로 파급 효과를 넓히는 흐름이다.
전통 발효에 튜브형 편의성 결합
지난 16일(현지시각)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대상은 소스를 김치, 김, 편의식과 함께 4대 글로벌 핵심 제품군으로 설정하고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대표 제품인 '내추럴 고추장'은 70년 축적된 발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고추장의 깊은 맛을 유지하도록 제조했다. 동시에 농도를 묽게 조정하고 특유의 발효 향을 완화해 현지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
용기 형태의 변화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스푼으로 떠먹는 용기 대신 점도를 조절한 튜브형 용기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타코, 샐러드, 스프링롤 등 서구식 메뉴에 간편하게 뿌려 먹거나 디핑 소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푸드앤베버리지 매거진은 전문가들이 대상의 이번 현지화 성공을 두고, 한국 전통 장류를 주방 찬장 속 '요리용 식재료'에서 케첩이나 마요네즈처럼 식탁 위에 두고 쓰는 '일상 테이블 소스(Everyday Condiment)'로 패러다임을 재정의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월마트를 비롯한 주요 소매 채널에 입점하며 대상의 소스 수출 품목 중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해당 제품은 미국 월마트를 비롯한 주요 소매 채널에 입점하며 대상의 소스 수출 품목 중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2025년 매출 84% 급증… B2B 교차 활용성 갖춘 라인업 다각화
대상은 주력 제품 외에도 현지 식습관을 고려한 파생 소스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고추장 떡볶이 핫소스'는 매콤달콤한 맛을 유지하면서 파스타나 뇨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간장과 고추장을 기반으로 한 '올퍼퍼스 코리안 BBQ 소스'와 한국식 양념치킨 맛을 살린 '치킨 디핑 소스', 마요네즈를 섞은 '마요 고추장'도 현지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현지 외식업계(Foodservice)에서는 오푸드 소스 라인업이 갖춘 높은 '교차 활용성(Cross-utilization)'에 주목하고 있다.
단일 소스 제품(SKU)으로 타코, 버거, 윙, 파스타, 마리네이드 등 다양한 메뉴 포맷에 돌려쓸 수 있어, 현지 외식 사업자들의 주방 인력 숙련도 부담을 줄이고 재고 관리 비용을 절감해 주기 때문이다.
대상은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세계 60여 개국에 약 480개 소스 품목을 수출하고 있으며, 오푸드 브랜드 전체 기준으로는 81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K푸드 가치사슬 파급과 현지 경쟁 리스크
대상의 소스 수출 확대는 한국 식품 가공공장의 원료 소진율을 높이고, 해외 생산 자회사와의 효율적 분담을 유도하고 있다. 튜브형 패키징을 공급하는 국내 외주 용기 및 포장 제조 협력사 역시 수주 물량이 함께 늘어나는 연쇄 효과를 얻는 구조다.
다만 성장세가 지속되기 위한 과제도 존재한다. 미국 내 현지 식품업체들이 유사한 K-스타일 퓨전 소스를 대량 출시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거나, 북미 물류비 증가 및 원자재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주류 채널 내 매대 확장과 퓨전 소스 신제품의 추가 입점 여부가 2026년 하반기 실적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한식 소스가 단순 일회성 트렌드를 넘어 미국 가정의 일상 양념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성장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