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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수출전용공장 가동 임박…유럽 채널 확대 등 맞물려 훈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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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수출전용공장 가동 임박…유럽 채널 확대 등 맞물려 훈풍 예고

녹산공장 가동되면 라면 5억 개 더 생산
생산되는 물량 유럽에 우선 배정될 예정
농심의 수출전용공장이 이르면 내달 말 가동을 앞두면서 그간 유럽에서 유통 채널을 넓혀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조감도.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농심의 수출전용공장이 이르면 내달 말 가동을 앞두면서 그간 유럽에서 유통 채널을 넓혀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조감도. 사진=농심
농심의 수출전용공장이 이르면 내달 말 가동을 앞두면서 그간 유럽에서 유통 채널을 넓혀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수출전용공장에서 초기 3개 라인을 운영한다. 이로써 연간 약 5억개의 라면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부산과 구미에 공장이 있는 농심의 수출용 생산능력은 연 7억개에서 12억개로 70%가량 늘어난다.

녹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유럽에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농심 유럽법인은 올 상반기 80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92억원)보다 771.9% 늘었다. 영업이익도 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뛰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농심은 지난해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판매법인을 세운 뒤 영국 테스코, 독일 레베, 네덜란드 알버트하인, 프랑스 까르푸 등 현지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왔다. 수출 제품군도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 툼바, 김치볶음면 등으로 넓혔다.
관심과 채널 확대로 유럽에서 농심 라면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생산능력까지 확대되며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해외 매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에서 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올해 하반기와 내년은 해외 매출 레벨업 기대감이 반영될 시점”이라며 “2분기(4~6월) 유럽향 수출액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6%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흐름이라면 연간 유럽향 수출액은 올해 1800억원 내외, 내년에는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유럽은 그간 라면 수요의 불모지였지만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이 4개로 미국(15개), 한국(75개)에 비해 낮은 만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성장 속도가 매 분기 빨라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증설 타이밍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는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나타냈는데, 메인스트림 채널 신규 입점과 신라면 툼바·김치볶음면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인한 성장”이라고 짚었다. 이어 “녹산공장을 통해 유럽 동부와 남부까지 신라면 권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2027년 유럽법인 매출액은 1862억원(+11.5%)까지 늘고, 해외법인 매출 내 비중도 14%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농심은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북미에선 현지 생산능력과 유통망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에 용기면 고속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한 데 이어 월마트·코스트코 등 기존 대형 유통망뿐 아니라 타깃 등 신규 주류 유통 채널로도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올 상반기 일본법인 매출은 749억원으로 전년 동기(656억원)보다 14.2% 늘었다. 신라면 툼바,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신라면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편의점(CVS) 채널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결과다.
최근에는 대형 회전초밥 체인 카파스시와 손잡고 접점을 넓히고 있다. 카파스시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 전역 카파스시 매장에서 ‘참돔 육수 해산물 신라면’ 시리즈 3종을 판매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