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T-6 아스트라의 기업 시장 공세와 앤스로픽의 내부 대응 고심
- 65억 달러 규모 매출 우위 속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밀리는 IPO 일정
- 양대 AI 진영의 인프라 투자 경쟁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미치는 영향
- 65억 달러 규모 매출 우위 속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밀리는 IPO 일정
- 양대 AI 진영의 인프라 투자 경쟁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미치는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앤스로픽이 오픈AI의 신규 모델 공세에 대응해 신모델 출력을 검토하고 나섰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가 AI 개발 속도 조절을 공개 촉구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로이터는 2026년 9월 18일(현지시각) 관계자들을 인용해 앤스로픽이 기업용 AI 시장의 경쟁 압박을 방어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AI 서비스 경쟁 지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직접적 배경 중 하나로는 오픈AI가 이달 초 출시한 GPT-6 아스트라가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 꼽힌다. 기업 지출 추적 플랫폼 램프 집계에서 아스트라는 관련 AI 지출의 약 13%를 차지해, 약 8%를 기록한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을 앞섰다. 개발자 트래픽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도 오픈AI 모델 지출이 앤스로픽을 추월했다. 일부 투자자는 앤스로픽의 시장 지배력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앤스로픽은 탄탄한 매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앤스로픽의 연간 환산 매출은 약 65억 달러(약 9조 2785억 원)로, 2025년 말의 약 9억 달러(약 1조 2801억 원)에서 대폭 성장했다.
같은 시기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은 약 40억 달러(약 5조 5560억 원)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2028년 매출을 1900억~2000억 달러 규모로 전망한다. 한편 앤스로픽은 기존 10월 중순 마케팅 개시 일정에서 필요시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상장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픈AI 역시 안전 우려를 이유로 2026년 상장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GPT-6 아스트 선전에 자극
오픈AI가 이달 초 공개한 GPT-6 아스트라는 컴퓨터 활용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하며 기업 사용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가 에세이를 통해 AI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한 지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앤스로픽 내부에서 신모델 출시 논의가 시작된 것은 이러한 경쟁 압박을 방증한다. 로이터는 사정에 밝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회사가 수익성 강화와 신모델 투자 사이의 균형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급변하는 상용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아스트라가 핀테크 및 개발자 라우팅 플랫폼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앤스로픽의 선도적 지위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과 상장
앤스로픽은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대외적인 거시 환경과 경쟁 변수로 인해 기업공개(IPO)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연간 환산 매출은 65억 달러를 돌파해 전년말 대비 큰 폭의 확장을 이루었으며, 이는 오픈AI의 실적 규모를 상회한다.
로이터는 앤스로픽이 당초 10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마케팅 시점을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동종 업계의 움직임 역시 상장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2026년 내 상장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금리 상승 기조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주요 AI 기업들은 시장 상황과 규제 환경을 면밀히 살피며 상장 타이밍을 조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파급과 리스크
앤스로픽의 신모델 검토와 오픈AI와의 점유율 경쟁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의 수요 전방 지표에 직간접적 파동을 일으킨다.
가치사슬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낸드·DDR5를 양대 AI 진영에 공급하며, 파급 경로는 서버 가동률과 토큰 처리량 확대에 따른 실시간 주문량 증가로 이어진다. 오픈AI의 공세 속에서 앤스로픽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경우 메모리 출하량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메타의 자체 AI 인프라 전환과 중국 중심의 오픈소스 모델 확산은 토큰 비용을 낮춰 상용 모델 제공업체의 가격 결정력을 압박하는 구조적 리스크다. 금리 상승 환경 속에서 수익성 실현 압박이 거세질 경우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 기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AI 기업들의 신모델 출시 타이밍과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의 상장 일정 구체화 여부가 향후 국내 소부장 섹터의 수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