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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옆 화장품·양말…이마트24, 세 번째 특화점포 '올데이케어랩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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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옆 화장품·양말…이마트24, 세 번째 특화점포 '올데이케어랩점' 개점

헬스·뷰티·패션 상품 380여종 한자리에…일반 점포로 확대
올해 건강식품 매출 15%↑·화장품 14%↑·패션상품 7%↑
이마트24 '올데이케어랩점' 전경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 '올데이케어랩점' 전경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의 세 번째 특화점포 '올데이케어랩점'이 16일 서울 종로구 신설동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헬스·뷰티·패션 상품 380여종을 한곳에 모은 매장으로, 이곳에서 선보인 상품을 일반 점포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푸드랩 명동점'과 '디저트랩 서울숲점'에 이은 세 번째 특화점포로,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했다. 이마트24는 기존 편의점의 식품·생필품 중심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자기관리 수요를 반영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9월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화장품과 패션상품 매출도 각각 14%, 7% 늘었다. 이마트24는 이번 특화점포를 계기로 관련 상품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데이케어랩점은 일반 점포보다 약 10배 많은 380여종의 헬스·뷰티·패션 상품을 갖췄다. 뷰티 상품은 약 280종으로 소용량 색조·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패션은 신세계그룹 관계사 W컨셉과 협업한 러닝 양말·티셔츠 등 18종이며, 건강 관련 상품도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 등 약 80종을 마련했다.

매장은 헬스·뷰티·패션 특화존과 일반 편의점, 다이닝 공간으로 나뉜다.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기존 편의점 먹거리부터 화장품과 패션·건강 상품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색조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스무디 판매 공간도 마련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이 주력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스무디 등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소용량 화장품이나 양말, 건강기능식품도 구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가 특화점포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기존 매장의 매출 성과도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랩 명동점과 디저트랩 서울숲점의 일평균 매출은 전체 점포 평균보다 123% 높아 약 2.2배 수준을 기록했다.

개별 점포에서도 높은 매출과 방문객 수가 나타났다. K-푸드랩 명동점은 개점 후 한 달간 일평균 매출이 전체 점포 평균의 약 2.9배,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3.2배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개점 후 약 3개월간 일평균 매출과 방문객 수가 전체 점포 평균보다 각각 54%, 69% 높았다.

이마트24 전체 디저트 상품 매출도 올해 1~5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다만 특화점포는 일반 점포와 입지, 매장 규모, 상품 구성 등이 달라 매출 차이를 특화 전략만의 성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마트24는 각 특화점포의 입지와 주요 고객층에 따라 상품 구성을 달리하고 있다.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K푸드 수요에 초점을 맞췄고, 서울숲점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을 겨냥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K-푸드랩 명동점은 상권 특성상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것이 맞다"며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팝업스토어가 많고 젊은 고객층이 트렌디한 것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지역이라 타깃층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특화점포를 새로운 상품의 판매 가능성을 확인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기존 K-푸드랩과 디저트랩에서 고객 반응을 확인한 뷰티 브랜드 '투에이엔(2ªN)'을 이번 올데이케어랩점에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화점포에서 고객 반응과 상품 경쟁력을 살피고, 이를 다른 점포의 상품 구성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올데이케어랩점에서 선보인 뷰티·패션·건강 관련 차별화 상품도 16일부터 일반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W컨셉과 협업한 패션 상품 18종은 이날부터 센트럴시티점과 라이더파크점, 카카오본사점 등 3개 점포의 미니 팝업에서도 판매한다. 휴온스엔·비비랩 등 건강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도 선보이며, 이마트24 단독 상품은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특화점포 자체를 동일한 형태로 전국에 확대하는 방식은 아니다. 올데이케어랩점은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상징적인 특화매장으로, 새로운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역할을 한다. 일반 가맹점은 각 경영주가 직접 상품을 발주하는 구조여서 본사가 도입 점포 수를 일괄적으로 정하기 어렵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특화점포는 가맹점에서 같은 규모로 매장을 열려는 것이 아니라 뷰티·패션·건강기능식품에 특화한 매장을 상징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직영점인 만큼 일반 점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고, 플래그십 매장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은 경영주들이 직접 상품을 발주하기 때문에 본사에서 강요할 수는 없다"며 "몇 개 점포까지 확대한다고 정하기보다는 어느 시점에 어떤 상품을 도입하거나 판매할 예정인지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