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네 번째 물류센터…중남부로 배송망 확대
새벽배송·와우 멤버십으로 현지 고객 확보
국내 수익성 높이고 AI·로봇에 투자 확대
새벽배송·와우 멤버십으로 현지 고객 확보
국내 수익성 높이고 AI·로봇에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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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회사 쿠팡Inc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대만 타오위안에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현재 대만의 약 70% 지역에서 주말에도 익일배송을 제공한다. 앞으로 북부에 집중된 물류망을 중부와 남부로 넓힐 계획이다.
로버트 포터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GAO)는 “대만은 모든 면에서 쿠팡의 글로벌 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국 사업 초기처럼 대만에서도 기존 고객의 구매액이 늘고 있다.
쿠팡은 2022년 대만에서 로켓배송과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뒤 물류시설을 늘려왔다. 올해 구축한 새 센터는 AI와 로봇 기술로 주문부터 상품 보관·출고·배송까지 통합 운영한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와 같은 형태의 ‘쿠팡프렌즈’ 채용도 대만에서 확대했다.
배송망과 함께 상품 구색도 넓히고 있다. 현재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한국 중소상공인은 1만 곳 이상이다. 식품·뷰티·패션·생필품에서 모바일 액세서리와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취급 범위를 넓혔다. 또한 통관·배송·마케팅 등 수출 업무도 지원한다.
미국 상품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물류센터 등 수출 거점을 통해 한국과 대만 고객에게 최단 3일 만에 배송한다. 쿠팡Inc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 서비스를 통한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은 50억달러를 넘었다.
대만 현지 상품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만 식품 브랜드와 지역 농회 상품을 소개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해외 상품뿐 아니라 현지 식품과 생활필수품 구매 수요까지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대만에 와우 멤버십을 도입했다. 회원은 현지 로켓배송 상품 한 개도 배송비 없이 받을 수 있다. 국내처럼 무료배송 혜택으로 반복 구매를 유도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광고와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물류 서비스를 장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AI를 상품 검색·추천과 광고에 활용하고 물류 작업을 자동화해 서비스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올해 2분기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국내 쇼핑 사업이 중심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74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 늘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8% 증가했다. 분기 중 한 차례 이상 구매한 활성고객은 2470만명으로 3% 늘었다.
쿠팡Inc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345억달러로 전년보다 1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인 ‘포천 글로벌 50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사업 확장과 함께 물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AI로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배송 경로를 조정한다. 대만에서는 주문·물류·배송 시스템의 처리 일정을 맞추는 기술과 로봇의 사전 상품 집품, 자동 재고 이동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출고 정확도를 높이고 작업자의 운반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특허 경쟁력의 개선 등을 평가하는 렉시스넥시스의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도 올해까지 2년 연속 선정됐다. 외부 기술 확보에도 투자해 지난 4월에는 2023년 이후 글로벌 AI·로봇 스타트업과 관련 펀드 등에 8400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인 미국 콘토로는 컨테이너와 트럭에서 상자를 내리는 로봇을 개발한다. 쿠팡은 올해 4월 한국 등 자사 물류시설에서 해당 로봇을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