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명예회장은 그동안 상장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에 대해 지주회사의 최대주주, 개인 명의의 보유 지분, 그리고 계열사를 통한 지분 보유 등의 방식으로 경영권을 장악해 왔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3형제에 대한 지분가치가 셀트리온홀딩스 한 곳으로 통합되며 결과적으로 서 명예회장의 지분가치가 현재의 지분가치 산정 방법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27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이며 지분 20.02%(2757만327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 가치는 7조5956억원에 달합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 명예회장이 지분 95.51%를 갖고 있으며 서 명예회장의 지분 비율로 계산하면 지분 가치가 7조2546억원에 이릅니다. 서 명예회장은 개인 명의로는 셀트리온 주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셀트리온의 지난 13일 종가는 연초인 1월 4일의 종가 34만7500원에 비해 20.7% 하락했습니다. 서 명예회장의 지분 가치를 연초인 1월 4일의 종가로 계산한다면 현재보다 보유지분 가치보다 20% 이상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3일 종가가 11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며 지분 24.30%(3765만7212주)를 갖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가치는 4조4887억원에 이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서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보유지분 가치가 그대로 서 명예회장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
서 명예회장은 이와 함께 개인 명의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11.20%(1734만9898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인 지분 명의의 지분 가치는 2조681억원에 이릅니다.
서 명예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지분과 개인 명의의 지분을 합하면 서 명예회장의 지분가치가 6조5568억원에 달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 13일 종가는 연초인 1월 4일의 종가 15만1300원에 비해 21.2% 하락했습니다. 연초인 1월 4일의 종가로 계산한다면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현재보다 보유지분 가치보다 20% 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3일의 종가가 16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으로 지분 54.96%(2007만5833주)을 갖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보유한 셀트리온제약의 지분가치는 3조2824억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통상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는 보유하고 있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서 명예회장의 지분가치는 산정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서 명예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지분가치가 약 7조2546억원, 셀트리온홀딩스가 6조5568억원으로 총 13조8114억원에 달합니다.
서 명예회장의 지분 가치는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셀트리온스킨큐어의 합병을 계기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보유한 셀트리온 3형제 지분이 포함될 수 있어 합병후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이라는 바이오시밀러 제약회사를 통해 보유지분 가치 13조원이 넘는 거대한 부(富)를 창출한 대업을 이뤄낸 셈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