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설립된 애경유화는 2012년 9월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애경유화로 인적분할되면서 신설된 회사입니다.
애경그룹은 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인천에 애경유지공업이라는 비누공장을 세우면서 첫 발을 시작했습니다. 그후 화장비누 미향과 주방세제 트리오를 출시하면서 급성장했습니다.
장 회장은 남편의 유업을 그대로 저버릴 수 없다고 생각해 몰래 회계와 재무제표 등을 공부한 후 채몽인 창업주 타계 후 2년 후인 1972년 8월 애경유지공업 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장영신 회장은 취임 후 석유화학사업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했고 1993년 서울 구로공장 터에 애경백화점(AK플라자) 1호점을 열면서 백화점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장 회장은 2007년에는 삼성물산 유통부문인 삼성플라자를 인수하고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했고 2005년 제주항공을 설립해 저가항공사업에도 나섰습니다.
장 회장은 애경그룹 창립 50년을 맞아 2004년부터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주부에서 최고경영인으로 변신하면서 애경그룹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통해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AK홀딩스는 장영신 회장의 4자녀가 모두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는 AK홀딩스는 올해 6월말 기준 자회사로 애경유화(지분 50.16%), 에이케이켐텍(81.36%), 애경화학(100%), 애경산업(45.42%), 제주항공(53.48%), 에이케이에스앤디(76.68%),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57.14%) 등을 두고 있습니다.
◇ AK홀딩스 최대주주는 채형석 총괄부회장…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64.91% 달해
AK홀딩스의 올해 6월말 기준 지분 분포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지분 14.25%(188만8251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채 총괄부회장의 아랫동생인 채동석 부회장이 지분 7.53%(99만7433주), 막내동생 채승석 전 애경개발 사장이 지분 8.30%(109만9583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채 총괄부회장의 모친인 장영신 회장이 지분 7.43%(98만4198주)를 갖고 있고 채 총괄부회장의 여동생인 최은정 전 애경산업 부사장이 지분 3.85%(51만672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채 총괄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을 갖고 있는 에이케이아이에스가 지분 10.37%(137만3356주)를 갖고 있고 에이케이아이에스의 자회사인 애경개발이 지분 8.55%(113만2315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채형석 총괄부회장 사내이사로 등재…사외이사는 3명
AK홀딩스의 올해 6월 말 기준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채형석 총괄부회장, 이석주 사장, 고준 상무, 이성훈 상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채동석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입니다.
사외이사로는 류환열 다산회계법인 5본부 부대표 공인회계사, 이삼규 예일회계법인 고문, 이상민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AK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 3명에 1인당 평균 2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모두 100% 출석률에 찬성률 100%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37.5%의 출석률을 보였고 이사회에 참석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100%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