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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현대백화점, 형제간 공동 경영 지속될듯…정지선 회장 35세에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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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현대백화점, 형제간 공동 경영 지속될듯…정지선 회장 35세에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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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현대백화점그룹은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차남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공동 경영하고 있는 지배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정몽근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현대그룹의 유통업 계열사인 금강개발산업을 맡아서 현대백화점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정몽근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현대백화점그룹의 회장직을 맡았으며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의 명예회장으로 2선으로 물러나 있습니다.

정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비교적 빨리 물러나면서 장남인 정지선 회장과 차남인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에 이른 나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부장으로 입사해 기획실장 이사, 기획관리담당 부사장을 거쳤습니다.

정 회장은 30대 초반에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에 오르고 35세의 나이에 현대백화점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유통사업의 중심인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인 반면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식품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형제간 경영을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동안 단체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펼쳤는데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지선 회장이 백화점 등 유통사업,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그린푸드의 식품사업을 각각 경영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형제 모두 보유지분이 낮기 때문에 상당기간 공동 경영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국내 유통그룹 가운데 경영권 승계를 빨리 받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으로부터 2003년과 2004년 현대백화점 지분을 증여받아 33세의 나이에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습니다.

정몽근 명예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정지선 회장은 2007년 35세의 나이에 회장직에 올라섰습니다. 범 현대가의 재벌 3세 가운데 가장 빨리 회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배회사 및 주요 종속회사가 백화점업과 면세점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아울렛 사업 등 신규사업 또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주요 자회사로는 한무쇼핑(지분 46.34%), 현대홈쇼핑(15.8%), 현대퓨처넷(11.03%), 현대쇼핑(100%), 현대백화점 면세점(100%), 나이스웨더(25%) 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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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는 정지선 회장…현대그린푸드의 보유지분 눈길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는 정지선 회장으로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지분 17.09%(399만8419주)를 갖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36.08%(844만3189주)가 됩니다. 정몽근 명예회장은 지분 2.63%(61만664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의 지분 12.05%(281만9226주)를 갖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정교선 부회장은 개인 명의의 현대백화점 지분은 없지만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입니다.

정지선 회장이 최대주주인 현대A&I는 현대백화점 지분 4.31%(100만89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말 지분 13.41%(313만9238주)에서 올해 6월말 12.28%(287만4259주)로 1.13%포인트(26만4979주)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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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사내이사로 등재…사외이사는 5명


현대백화점의 올해 6월말 기준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장호진 사장, 김형종 사장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사외이사에는 이윤철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노민기 전 노동부 차관, 장재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고봉찬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방효진 Bang Singapore PTE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2명에게 1인당 3500만원, 감사위원회 위원 3명에게 1인당 3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한 이사회에서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이사회에서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한 회의에서 100%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