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감독당국(ESA) 3곳은 기존 규제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파악하려고 과장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설명서의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42쪽 분량의 '입증 요청서'를 발부했다. 15일 발표된 이 조치는 5월에 유럽위원회가 부여한 권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감독당국 리뷰는 은행, 보험사, 연금, 벤치마크 관리자, 자산 관리자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규제 당국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위 경영진의 역할부터 '그린워싱의 근본적인 동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련 질문에 응답해줄 것을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 요청했다. 기업들은 또한 예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유럽감독당국이 그린워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유용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응답자들은 잠재적인 그린워싱 관행에 관련된 기업이나 제품의 실제 이름에 대한 완전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거나, '기업 X', '제품 Y'로 표기해 답할 수 있다.
유럽감독당국은 내년 5월31일까지 최초 보고서를, 1년 후에는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