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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이 많은 은행·보험·증권사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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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이 많은 은행·보험·증권사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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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다발금융회사현황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금융감독원은 20일 ‘2012년중 금융감독원의 금융상담 및 민원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실적은 9.5만건으로 전년(8.5만건) 대비 11.9%(1.0만건) 증가했다.

보험부문(4.8만건)은 전년대비 18.8%(7.7천건), 은행·비은행부문(4.3만건)은 전년대비 7.0%(2.8천건) 증가율을 보인 반면, 금융투자부문(3.5천건)은 전년대비 10.2%(4백건) 감소했다.

민원다발 금융회사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은행의 경우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볼 때 수협, 농협 및 외국계은행(한국SC, 한국씨티, 외환)이 많았다.
수협·농협의 경우 대출금리 조정요청, 부당한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경기둔화로 서민의 부채상환능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은 대출모집인 관련 민원이나 무차별적 문자메시지 광고, 불법·부당 채권추심 등의 불만이 많았는데 주로 은행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볼 때 외국계 생보사(PCA, ING, 알리안츠) 및 KDB생명, 동양생명이 많았다.

외국계 생보사는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모집인을 통한 공격적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상품설명 불충분 등의 민원이 많았고, KDB생명 및 동양생명은 대주주 변경 등으로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이 미비해 상대적으로 민원발생이 많았다.

손해보험은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그린손보·롯데손보·악사손보·흥국화재 순이었다.

보험사기 증가에 따른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 등으로 인해 보험금 지급 관련 복잡한 심사절차 및 지급 지연 등의 불만이 많았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회사는 활동계좌 10만개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볼 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종금, KB투자증권, 동부증권, 키움증권 순으로 금융회사 직원의 부당 투자권유, 일임·임의매매 관련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한편, 금감원은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금융회사에 대해 자체적으로 민원 감축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지도하고 2분기 연속 민원발생건수가 상위에 속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상시감시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보험권역의 경우 불완전판매, 보험금 산정·지급 불만 등과 같은 다발성 민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