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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보험업계, 베트남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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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베트남 시장 공략 박차

성장잠재력 부각, 한화생명 등 실적개선 가시화
국내 보험사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보험사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베트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지난해로 8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도 25%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지난해 점유율 8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6년 4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도 8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현재 호치민, 하노이,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에 107개 영업망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소속 설계사 수만 1만227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보험료 수입 성장세는 연평균 40%을 넘어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0%로 높여 5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1997년 호치민, 2016년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달 베트남 현지 손해보험사 ‘비엣틴은행보험회사(VietinBank Insurance Joint Stock Corporation, 이하 VBI)’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VBI는 베트남 은행업계 2위인 비엣틴은행(VietinBank)의 자회사로 설립 10년 만에 30개 현지 손보사 중 시장점유율을 13위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B손해보험도 현지 보험업계 3위인 바오민보험의 지분 17% 이상을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한생명, DB손해보험 등이 사무소, 현지법인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이 베트남에 집중하는 것은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구규모가 1억명에 달하고 15~64세 인구 비중(2015년 기준 70.2%)이 증가추세로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 시장규모는 생명보험의 경우 우리나라의 2.0%, 손해보험 2.4%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3~2016년 연평균 보험료 실질성장률이 생명보험 15.0%, 손해보험 7.3% 수준으로 가파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은 보험침투율이 높아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경제성장률은 높은데 비해 보험침투율이 1%도 되지 않아 잠재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소득이 증가하고 금융에 대한 인식이 올라가면 보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