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업계 최대 규모(2080㎡)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디지털R&D센터와 핀테크혁신센터를 합한 공간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자문위원회 운영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캠퍼스에는 33개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금융은 디지털R&D센터가 담당한다. 핀테크혁신센터는 유니콘 기업을 찾아 키운다.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1기로 선정된 기업 33곳이 우선 맞춤형 지원 대상이 될 예정이다.

바이오인증 등 자체적인 인증 기술을 갖춘 다기능스마트 자동화기기(ATM)가 눈에 띈다. 음성 인식, 바이오 인증, 무인 시스템 등 IT 기술이 집결된 '다기능 스마트 ATM'에 탑재된 화면에 손바닥을 올리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절차가 끝난다. 카드 재발급도 복잡한 인증이나 대면 거래를 거치지 않아도 발급이 가능하다.
이 밖에 주목받은 스타트업은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워크, 중고차 거래와 오토론 중계를 담당하는 핀카(pincar)와 AI 금융상담 챗봇 등이다.
투자회사로 활발한 유치를 받은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워크는 첨단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을 결합해 총 21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스페이스워크의 핵심 기술력인 ‘인공지능 건축설계’는 인공지능이 부동산 시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건축법규를 분석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안을 도출한다.
핀카는 은행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아도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금융권의 저금리 오토론을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좋은 차, 낮은 금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직영차를 직접 정비하고 판매, 보증하는 서비스다.
챗봇 솔루션 개발업체 단비에이아이는 이름이나 주소 등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챗봇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챗봇서비스는 기업용 메신저에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를 하며 해답을 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