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추세에도 불구하고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00억 원, 17.8% 줄었다.
그러나 특수은행을 뺀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7000억 원으로 1000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9억 원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46%로 다소 낮아졌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8% 늘어나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자 이익을 냈다.
비이자 이익은 1조7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3억 원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6000억 원으로 2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 영구채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양도하면서 평가 손익을 유가증권 매매 이익과 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