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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에 달러예금 증가세..최근 3일간 1억달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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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에 달러예금 증가세..최근 3일간 1억달러 늘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쌀 때 달러 사두자는 분위기 고조
지난달 말 외화예금은 역대 최대치 기록
원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진 뒤 내년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원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진 뒤 내년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예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일간 1억 달러의 예금이 늘었따.

18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17일 기준 총 522억5237만4184달러다.

지난 13일 521억3249만5997달러에서 17일522억5237만4184달러로 3거래일 동안 1억1987만8187달러 증가했다. 18일 환율 기준(달러당 1103.8원)으로 환산하면 1323억2154만2811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전체 외화예금은 90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예금은 지난 6월이후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달러예금도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겼다. 또한 달러예금 중 개인이 보유한 달러예금도 최대치인 16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예금이 증가한 것은 일부 기업의 자본거래 관련 일시 자금 예치와 경상거래 관련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 증가, 증권사의 자금 운용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원화 강세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쌀 때 사두자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의 환율 변화는 쉽게 확정할 수 없지만 과거의 흐름을 볼 때 환율이 하단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1100원 선이 깨질 수 있으며 지금 환율은 평균 수준보다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원화강세 속도가 평균보다 큰폭으로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다”며 “단기로는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수 있지만 중장기로 보면 반등할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연말 정도까지는 현 수준에서 유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되지 못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달러 매수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