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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배달앱 카드 사용 급증···비대면 영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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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배달앱 카드 사용 급증···비대면 영업 주목

KB국민카드 이용 분석···지난해 배달앱 매출액 전년대비 68% 증가

서울 강남구 배민 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배민 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배달앱 카드사용도 크게 늘었다.

17일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자사 신용·체크카드 이용회원의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음식업종의 2021년 매출액은 2020년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 동안의 KB국민카드 고객들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배달앱(5개) 및 음식업종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내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배달앱의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21년에 68% 증가했고, 분기 대비로는 2021년 1분기에 94% 증가, 같은해 4분기에는 40%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음식점은 2020년 1분기에는 17%, 2021년 1분기에는 29% 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4분기에는 7%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건수는 일반음식점이 30.0%로 가장 높았고, 한식(27.5%), 패스트푸드(8.8%), 중식(8.3%), 휴게음식점(8.0%) 순이었다. 매출건수 증가율은 일반음식점 45%, 한식은 59%, 패스트푸드 36%, 중식 36%, 휴게음식점 69% 등이었다.

배달앱으로 이용한 일반음식점 및 한식의 매출건수는 2020년 대비 2021년에 각각 45%, 59% 증가했고, 가장 높은 매출건수 증가를 보인 업종은 111% 증가한 커피·음료전문점으로 나타나 커피 소비도 배달앱 사용이 자연스러워졌다.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점·아이스크림점, 일식·생선회집 등의 업종이 빠르게 배달앱 내 비중이 증가하는 점은 배달앱의 성장과 함께 냉장 및 신선도를 유지하는 배달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잇고, 그 변화의 중심에 배달 앱이 존재한다"면서 "배달 앱은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대면 사업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는 시기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포장영업이란 융합형 매장의 중요성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ej04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