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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한계선 경기도 판교까지"…지방은행, IT 인재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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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한계선 경기도 판교까지"…지방은행, IT 인재 구인난

모든 산업 군에서 I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찾는 데 혈안이다. 이러한 가운데 은행권, 특히 지방은행이 IT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모든 산업 군에서 I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찾는 데 혈안이다. 이러한 가운데 은행권, 특히 지방은행이 IT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산업 군에서 I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찾는 데 혈안이다. 이러한 가운데 은행권, 특히 지방은행이 IT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지난해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은행을 포함한 국내 150개 금융기관의 IT 인력은 전체 임직원 중 4.5%에 불과했다.

이 중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유능한 IT 개발자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으로 빅테크를 따라잡으려 했지만 심각한 '구인난'이 발목을 잡았다.

몸값이 높은 경력 개발자들은 은행보다는 게임회사나 IT 기업으로의 이직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보수적인 조직문화, 주 업무인 금융업을 지원하는 2선 조직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보니 고액 연봉을 제시해도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개발자들은 복지나 처우 못지않게, 배울 게 많은 개발자가 있는지도 중요시하기 때문에 영입전에서 전통은행이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IT 인재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은행은 '지방 근무'라는 핸디캡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이공계생의 취업·이직 남방한계선은 경기도 판교까지'라는 말이 있다"며 "특히 은행이 원하는 3년~5년 경력의 실력 있는 IT 개발자들의 경우 각종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기 때문에 본점이 부산이나 대구 등에 있는 지방으로는 잘 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에 두 차례 IT 개발자 경력직 채용을 실시했다는 또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원자 수가 매우 적은 것은 물론, 회사가 원하는 수준의 지원자도 없어서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