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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를 넓혀라]신한베트남은행 "디지털 무기 장착 베트남 시장 공략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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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를 넓혀라]신한베트남은행 "디지털 무기 장착 베트남 시장 공략 가속도

43개 오프라인 영업점 활용 리테일 사업 강화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퓨처뱅크그룹’ 선포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 (맨 앞줄 가운데)과 서승현 신한은행 부행장(맨 앞줄 왼쪽 여섯번째),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맨 앞줄 왼쪽 두번째)이 선포식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퓨처뱅크그룹’ 선포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 (맨 앞줄 가운데)과 서승현 신한은행 부행장(맨 앞줄 왼쪽 여섯번째),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맨 앞줄 왼쪽 두번째)이 선포식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베트남은행이 '디지털'이란 무기를 장착해 베트남 내 구축한 막강한 입지와 신한금융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7일 신한베트남은행은 호치민에서 리테일 사업부문의 디지털 성장 전략을 위한 '퓨처뱅크그룹(Future Bank Group)' 출범 선포식을 열었다. 퓨처뱅크그룹은 '뱅크 인 뱅크(Bank In Bank)' 형태의 독립 조직으로 설립됐다. △디지털전략본부 △BIB사업단 △ICT본부 등이 구성돼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기존 43개의 오프라인 영업점과 디지털을 활용한 리테일 사업 부문을 강화해 베트남 현지에서 디지털 뱅크로써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도 베트남 시장에 대해 관심이 높다. 단연,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내 최대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1% 증가한 403억원을 기록해 그룹 글로벌 수익의 핵심 거점이 됐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내 2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이커머스기업 '티키(TIKI)'와도 손 잡았다. 베트남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초 신한금융은 티키 지분 10% 인수 계약도 맺었다. 신한금융은 자사가 가진 금융 전문성과 티키의 폭 넓은 현지 고객층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금융 복합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신한금융투자의 베트남 내 법인도 출범시켰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배달의 민족, 마켓 사이공 등 현지 진출 한국계 플랫폼과 컨소시엄 구성에도 나선다. 제휴 마케팅 및 현지인 특화 상품 출시 등 협업을 통해서 보다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설 생각이다.

한편 '퓨처뱅크그룹(Future Bank Group)' 출범 선포식장에 참석한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은 "금융산업이 거센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번 '뱅크 인 뱅크(Bank In Bank)' 출범 선포식이 디지털 변화와 혁신의 불가피성을 공감하고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고 선포 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