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부른 목표 매각가 너무 높아"
이미지 확대보기7일 IB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이날 매각주관사 JP모건을 통해 롯데카드 보유 지분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 했다. 3년 전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인수 재도전을 통해 계열 카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던 우리금융그룹은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롯데카드 인수전에선 발을 뺐다. 우리금융은 현재 롯데카드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오히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전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통한 투자 수익 극대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흥행 저조의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선 MBK파트너스가 부른 매각 목표가격이 너무 높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롯데카드가 실적 호조세를 보이며 외형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지만, 카드업황 자체가 밝지만은 않다. 롯데카드 순이익 호조 배경에도 본업인 신용판매보다는 부동산PF대출 위주의 기업대출이 크게 일조했다.
이번 예비입찰의 흥행 저조는 주요 매수자들과 MBK파트너스 간 매각가격의 이견 차에서 비롯됐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순이익이 다섯 배 가까이 오르는 등 가치가 크게 뛴 것은 사실이다. 카드사 매각가의 산정 기준이 되는 롯데카드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2조4384억원이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기준 2414억원으로 전년보다 84.6% 증가했다.
하지만 매수자 입장에서 볼 때, 카드업황 자체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롯데카드는 본업인 신용판매보다 대출자산 증가세 등을 통해 외형성장을 이뤘다. 올 3월 롯데카드의 대출자산 잔액은 2조902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8%(3070억원) 늘었다. 롯데카드는 타 카드사와 달리 대출자산이 기업대출 중심으로 구성됐는데, 부동산PF가 43%를 차지하는 등 건설·부동산업 관련 비중이 60%에 이른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9년 5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이뤄 1조3810억원에 롯데카드를 인수했다. MBK파트너스가 59.83%, 우리은행이 20%의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든 상황에서 3조원의 몸값을 인정받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매각 과정에서 매도 측과 원매자 사이 적정가격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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