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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고 유가는 떨어지고"···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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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고 유가는 떨어지고"···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세

수출·수입물가, 전월比 0.9%씩 하락···석탄·석유제품 가격 급감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반년간 상승세를 보였던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오른데다, 국제유가 역시 떨어졌기 때문. 이로 인해 수입물가 역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출물가지수가 128.17로 전월 대비 0.9%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4% 상승하며,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하락세의 원인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와 유가 하락 여파에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18.44원으로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13.6% 상승했다. 반면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지난 7월 103.14달러에서 지난달 96.63달러로 6.3% 하락했다. 이에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2% 상승했지만, 공산품이 0.9% 하락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4.% 하락했으며,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도 각각 2.2%, 0.3%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149.45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수입 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에서 하락하며 0.8% 내렸다.

다만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물가는 같은 기간 1.1%, 0.4%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