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백내장 수술했는데 보험금 왜 안줘?"… 실손보험 관련 민원 크게 늘어

글로벌이코노믹

"백내장 수술했는데 보험금 왜 안줘?"… 실손보험 관련 민원 크게 늘어

지난해 금융민원 전년 대비 3.1% 증가... 보험 민원 전체 60% 육박
실손보험금 청구 늘면서 손해보험 민원 급증
지난해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민원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의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민원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의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금융민원이 전년 대비 늘어난 가운데 손해보험사 민원만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 등 실손보험금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에 접수된 금융민원만 8만7113건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업권별로는 보험업권이 금융권 전체 민원의 59.6%(생보 19.2%, 손보 40.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비은행(18.0%), 은행(12.5%), 금융투자(9.9%) 순이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보험사 민원은 5만 1890건으로 2021년(5만467건)보다 2.8%(1423건) 증가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1만6733건으로 전년대비 8.8%(1622건) 줄었지만 손해보험 민원은 3만5157건으로 전년대비 9.5%(3045건) 증가했다. 특히 실손보험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 유형의 민원이 각각 4424건, 1347건으로 전년대비 87.9%(2069건), 140.1%(78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등 손해보험업권의 민원 증가로 접수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 이후 보험금 지급을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며 "실손보험금 청구 시 치료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의학적 증빙자료를 구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원 유형별로 살피면 생명보험은 민원유형별로 보험모집(52.1%) 관련 민원이 가장 많으며, 보험금 산정 및 지급(17.7%), 면·부책 결정(13.0%)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가장 큰 비중(56.1%)을 차지했으며, 면·부책 결정(11.5%), 계약의 성립 및 해지(6.8%) 등의 순이다.

은행 민원은 1만904건으로 전년 대비 3.1%(329건) 늘었다. 유형별로는 여신(34.2%), 보이스피싱(17.2%), 예적금(13.0%), 신용카드(2.9%), 신용정보(2.0%), 방카슈랑스·펀드(1.8%) 순이다. 보이스피싱(435건), 여신 취급・제도 관련(357건)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비은행은 1만5704건으로 전년대비 8.7%(1258건) 늘었다. 업종별로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42.8%(6720건)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4.0%, 2196건), 신용정보사(11.2%, 1756건) 순이다.

특히 신용카드사 민원(사용대금 부당청구, 할부항변권 등)이 크게 증가(1402건, 26.4%↑)했고 그 외 업종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8615건으로 전년대비 4.4%(396건) 감소했다.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8만7450건으로 전년(8만5929건) 대비 1.8%(1521건) 증가했다. 처리기간은 평균 49.3일로 전년(41.2일) 대비 8.1일 늘었다. 민원수용률은 33.5%로 전년(34.6%) 대비 1.1%p 하락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