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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험 설계사, 3000만원 사기혐의로 징역 10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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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험 설계사, 3000만원 사기혐의로 징역 10년형


한화생명 베트남 보험 설계사가 고객에게 접근해 3000만원 이상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단 비엣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생명 베트남 보험 설계사가 고객에게 접근해 3000만원 이상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단 비엣


한화생명 베트남 보험 설계사가 고객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로 베트남 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6일(현지시각) 베트남 현지매체 단 비엣에 따르면 다낭시 법원은 '재산 횡령 사기' 혐의로 팜 사인 호아(Phạm Sanh Hòa)를 기소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지난 2020년 2월 팜은 한화생명 보험 설계사로 일하면서 타이 반 바이와 응우옌 티 낌 뚜옛 부부에게 접근했다. 그해 4월부터 10월까지 팜은 "군사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거나 "보험사에서 고금리로 돈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해 총 5억8927만 동(약 3270만 원)을 받아냈다.

팜은 법정에서 이 돈을 모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 팜은 "2019년 말 한화생명 고객 컨설팅 세미나를 통해 알게됐다"고 밝혔다.

팜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임신한 여성이라고 주장해 임시 석방됐으나 출산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