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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시작 전날 교통 사고 가장 많아···평상시의 1.5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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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시작 전날 교통 사고 가장 많아···평상시의 1.5배 달해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의 특징 분석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사고발생 빈도는 연휴 시작 전날에 가장 높았으며 사고당 피해자 수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사고발생 빈도는 연휴 시작 전날에 가장 높았으며 사고당 피해자 수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사고발생 빈도는 연휴 시작 전날에 가장 높았으며 사고당 피해자 수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중 자동차보험 대인사고의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중 사고 발생은 통상 연휴 시작 전날이 가장 많았다. 대인사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1.3배나 많이 발생했다. 대인사고는 다른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해 책임보험(대인배상Ⅰ)으로 보험금이 지급된 사고를 말한다.

특히 올해처럼 연휴 전날이 평일인 경우 퇴근 차량과 고향 방문 등 여행 차량에 의한 통행량이 늘면서 평상시보다 1.5배나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2019·2020·2022년의 평상시 대인사고 건수는 3362건이었다. 하지만 연휴 전날의 평균 대인사고 건수는 4932건에 달했다.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사고 건 수는 적은 대신, 한 사고당 피해자 수는 1.6배나 늘었다. 이는 동반 탑승자가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엔 동반 탑승자가 평균 1.5명인 반면, 추석 당일엔 2.4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중 사고의 40%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했다. 두 기관은 나른한 오후 시간대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운전을 해서라도 졸음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사고로 인한 1일 평균 피해자 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1.2배, 1.4배나 늘었다. 음주운전 피해자 수는 평상시 40.5명에서 연휴기간 50.5명으로 늘었다. 무면허 운전 피해자 수도 평상시 9.7명에서 연휴기간 14.0명으로 늘었다.

두 기관은 “추석연휴 기간에는 음주, 무면허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해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운전자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특히 음주, 무면허 사고로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지급시 의무보험은 보상한도 전액을, 임의보험은 대인 1억원, 대물 5000만원까지 피보험자 본인이 사고부담금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