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예보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미술품을 서울 성북구 소재 뮤지엄 웨이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전시하고 온라인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간 매각되지 못하던 미술품들 중 예술성과 상품성이 높은 미술품을 전시함하고 매각도 병행 추진함으로써 피해 예금자 보호에 일조하기 위해 실시한다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
전시 작품의 매입을 원하면 현장에서 매입 신청이 가능하다. 또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예보는 이번 전시·매각 준비 과정에서 보유 미술품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면서 위작(僞作)의 존재를 확인하고, 저작권법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위작 4점을 모두 회수하여 자진폐기 처리했다.
예보 관계자는 "위작 폐기는 예보가 공공기관으로서 미술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고, 미술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면서 "차후에도 철저한 감정을 실시해 위작으로 판명되는 미술품은 엄정하게 폐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