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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저축은행 사태 때 습득한 고가 미술품 무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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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저축은행 사태 때 습득한 고가 미술품 무료 전시

온라인 경매 통한 매각 동시 추진
매각대금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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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사태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고가의 미술품을을 시민들에게 무료 공개하고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한다.

12일 예보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미술품을 서울 성북구 소재 뮤지엄 웨이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전시하고 온라인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예보는 부산·토마토·미래·프라임저축은행 등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 등에 방치·은닉되어 있던 고가의 미술품들을 대거 발견했으며 그간 경매 전문회사(매각주관사) 위탁을 통해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부실저축은행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해 왔다. 지난달 말까지 미술품 8016점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24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매각되지 못하던 미술품들 중 예술성과 상품성이 높은 미술품을 전시함하고 매각도 병행 추진함으로써 피해 예금자 보호에 일조하기 위해 실시한다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 미술품은 19점 내외로 감정가는 약 2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전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로 불리는 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을 비롯해 현대 설치 미술계의 주목받는 여성 미술가인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Pantelmina'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전시 작품의 매입을 원하면 현장에서 매입 신청이 가능하다. 또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예보는 이번 전시·매각 준비 과정에서 보유 미술품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면서 위작(僞作)의 존재를 확인하고, 저작권법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위작 4점을 모두 회수하여 자진폐기 처리했다.

예보 관계자는 "위작 폐기는 예보가 공공기관으로서 미술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고, 미술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면서 "차후에도 철저한 감정을 실시해 위작으로 판명되는 미술품은 엄정하게 폐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