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회장 "TY홀딩스·SBS 주식 담보로 태영건설 살리겠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자구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3일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 납입, 에코비트 매각·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지원담보 제공·매각 추진, 평택싸이로(62.5%) 담보 제공 등 4가지 자구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더 강력한 자구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지주사 TY홀딩스와 SBS 주식 담보 등을 추가 자구안으로 언급했다.

윤 회장은 "채권단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이미 제출한 대로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한 담보 제공 등 나머지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족할 경우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 태영건설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