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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앞두고 10일 채권단 재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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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앞두고 10일 채권단 재소집

추가 자구안 발표로 지난 8일 취소된 회의 재개

서울 여의도에 있는 태영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에 있는 태영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 개시를 위한 제1차 협의회가 임박한 가운데 산업은행이 10일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한다.

태영그룹이 이날 티와이홀딩스·SBS 지분 담보 등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연다.

태영그룹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해 자구안의 진정성을 피력하고,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동의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태영그룹은 그간 자구안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기존에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SBS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자금을 조달하고 태영건설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다금 중 미집행분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대여해 정상화 의지를 표명한 점과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SBS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으며,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는 제1차 협의회는 1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채권단 75%가 동의해야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